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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산적왕 리뷰 (일본 역사물)

행복찾아라 2018. 2. 1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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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나왕 요시츠네"의 작가 사와다 이로후미 작품 "산적왕"리뷰를 하겠습니다. 

산적왕은 주인공 이츠키 나가토와 신체의 일부에 별을 지닌 5명의 호걸이 모여 

썩어빠진 막부를 타도하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내용의 이야기 입니다. 

사실에 근거한 역사물이구요. 

하지만 스토리에 픽션이 많이 가미된 느낌입니다. 

가마쿠라 막부에서 무로마치 막부로 넘어가는 시점의 이야기인데 

마지막 장면에서 훈훈하게 끝나는것처럼 보이지만 

가마쿠라 막부 타도의 1등 공신이라 할수 있는 아시카가 다카우지는 

무로마치 막부의 1대 쇼군입니다. 

주인공및 등장인물을 보겠습니다.

위의 6명이 별을 지닌 인물들 이구요. 

이들은 가마쿠라 막부의 폭정에 맞서 거병하여 가마쿠라 막부를 끝내고 

고다이고 천왕을 옹립하여 천왕이 직접 정치를 하는 겐무신정의 시대를 열게 됩니다. 

많은 분들이 일본 역사물을 보실때 이해 안되시는 점들이 많을텐데요. 

간단히 설명해보겠습니다. 

일단 일본의 최고 높은자리는 일본 천왕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태조 이성계나 태종 이방원, 세종대왕 같은 왕입니다. 

하지만 일본 천왕과 우리나라 왕의 차이점은 

우리나라 왕들은 국사를 직접 돌보는 역활을 했고 

일본 천왕은 명색이 왕이지 실권 자체는 없습니다.

 물론 가끔 고다이고 덴노 처럼 직접 정치를 하려고 했던 천왕들도 있으나 

일본 역사상 얼마 되지 않습니다. 

거의 바지 사장 느낌의 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직접 정치는 누가 하냐면 바로 막부의 수장 쇼군이 합니다. 

가마쿠라 막부나 무로마치 막부등 막부정치가 거의 대부분이였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웃긴 사실은 천왕도 바지사장이고 

막부의 수장 쇼군도 바지사장인 시절도 제법 많았습니다. 

또 재미있는점은 아무런 실권이 없는 천왕이고 쇼군이지만 

실권을 가진 권력자가 그들 앞에서 머리를 조아리는 모습을 종종 볼수있습니다. 

일본인들의 특성인거 같아요. 

아무튼 고다이고 천왕을 옹립해서 겐무신정(천왕이 직접 통치)의 시대를 열면서 

이 만화는 끝이 나는데요. 

주인공 중의 한명인 아시카가 다카우지의 별은 사라지지 않고 끝나게 됩니다.

 아까 위에서 언급한것 처럼 가마쿠라 막부를 멸망시킨 다카우지가 

겐무신정 마저 끝내버리고 다시 무로마치 막부의 시대를 열어갑니다. 

 이 사람이 고다이고 덴노(천왕)입니다. 

겐무신정을 시작하고 3년만에 일본의 남북조 시대를 열게 되는 비운의 천왕입니다. 

사실 중세 일본에서는 덴노의 존재가 거의 제사장과 같은 역활이라고 볼수 있었습니다. 

매우 오랜시간동안 쇼군,다이묘,사무라이의 지배를 받아온 일본 백성들은 

덴노의 존재 자체도 몰랐을 정도로 존재감 자체가 미미했기도 했구요.

 쇼군이 된 권력자들도 굳이 덴노의 칭호 까지 뺏을 필요는 없었습니다. 

긁어서 부스럼 낼필요 없다고 생각한것이겠죠. 

그러한 연유로 일본의 덴노는 대략 1500년 정도 동안 존재할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메이지 유신 이후로 일본의 권력자 들은 덴노를 이용할 방법을 새로 찾게 됩니다. 

거의 몇백년동안 서민과 다를바 없는 생활을 하던 덴노의 존재를 

서양의 절대 군주처럼 이미지를 만들어 일본 국민의 구심점 이미지로 만들고 싶어 하였죠. 

그렇게 덴노는 수천년간 권력자들에 의해 바지 사장 노릇을 합니다. 

아무튼 고다이고 덴노가 죽고난후 남북조 시대도 끝이나고 무로마치 막부시대가 옵니다. 

이 무로마치 막부는 약 250년 뒤 센고쿠시대의 이전 막부입니다. 

센고쿠 시대라 함은 그 유명한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활약하는 전국 시대죠. 

제가 추천드리는 일본 역사 만화를 읽는 순서는 

"차나왕 요시츠네" (가마쿠라막부성립),

 "산적왕" (가마쿠라막부멸망&무로마치막부성립),

 "센고쿠" (무로마치막부멸망&전국시대) 

이 순서대로 읽어보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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