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한민국 월드컵 기록- 1954 스위스 월드컵편

안녕하세요. 2018러시아 월드컵을 맞이하여 대한민국의 역대 월드컵 성적과 기록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시아 최초로 1954년 스위스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1986 멕시코 월드컵 부터 2018러시아 월드컵 까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기록을 갖고 있는데요. 이는 아시아에서 1위, 전세계에선 6위에 해당하는 대 기록입니다. 그러나 아시아에서는 각종 기록을 갖고 있지만 1998 미국 월드컵 까지는 사실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

우리나라는 첫 출전한 1954 스위스 월드컵에서 2전 2패로 탈락하였는데 그 기록을 보면 헝가리를 상대로 0-9패배, 터키에게 0-7패배를 기록하였습니다. 하지만 1954년이면 불과 1년전 휴전한 한국전쟁을 막 끝마친 상태라 현재로 치면 내전을 하고 있는 나라와 상황은 비슷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이야 헝가리는 본선에서 1986년 이후 볼수 없는 나라이지만 당시에는 헝가리가 지금으로 치면 브라질, 아르헨티나 처럼 8강정도는 우습고 우승후보 1,2위를 다투던 푸스카스 페렌츠의 나라입니다. 대한민국전 이전의 친선전에서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7-1로 꺾었을 정도로 세계 최강의 위치에 있었습니다. 또한 헝가리전에서 헝가리는 유효슈팅 100개이상을 기록하고 9골을 넣었는데 이는 당시 골키퍼였던 홍덕영 선수의 미친듯한 선방이 없었다면 2자릿수 실점을 할뻔 했다고 합니다. ▼

재미있는 사실중 하나는 지금처럼 정보가 보편화된 시절이 아니다 보니 유럽의 해설자가 대한민국을 소개하며 전쟁이 막 끝난 나라이고 응원을 부탁한다는 멘트를 했는데 이를 듣고 많은 시민들이 축구대표팀 숙소에다 현금이며 옷이며 각종 통조림 등등을 쌓아 놓고 갔다고 합니다. 외국인들의 동정을 받을 정도로 당시 상황은 열악했습니다. 헝가리와의 첫 경기는 도쿄,방콕,콜카타,로마,취리히를 경유해 가는 장거리 배행후 경기시작전 불과 약 30시간정도를 앞두고 도착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시차적응이나 컨디션 조절은 고사하고 짐만 겨우 푼 상태로 첫 경기에 임했다고 하네요. 이런 상황에서 세계최강으로 불리우는 헝가리에 0-9로 패했으니 외신들이 매우 놀랐다고 합니다. ▼

이후 터키와의 2차전은 0-7로 패하였는데 1차전에서 너무 많은 체력을 소비해 무기력하게 패배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선수들의 열정은 누구도 무시할수 없었는데요. 당시 감독이었던 김용식 감독은 전쟁으로 지쳐있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라도 한골만 넣자고 했다고 합니다. 그걸 본 외신 기자들은 매우 감동받고 칭찬했다고 합니다. 또한 헝가리 대표팀 감독이었던 구스타프 세베슈 감독도 "한국 선수들은 사자처럼 용감했다, 쓰러져도 계속 일어나 뛰었다"며 극찬을 하기도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