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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각종 더비 매치 4. 엘꼴라시코의 유래와 703대첩

행복찾아라 2018. 4. 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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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세상의 각종 더비 매치 4편 엘꼴라시코를 적어보겠습니다.

물론 엘클라시코나, 밀란더비, 레즈더비에 비하면 역사적으로나

흥행자체가 큰 더비 매치에 비할바는 아니나 최근 개막한

2018 프로야구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 작성해 보겠습니다.


*엘 꼴라시코

한국 프로야구 LG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비하하는 말로

당시 하위권 단골손님 엘지,롯데,기아 3팀을 엘롯기라고 부르며

팬들도 자포자기하던때입니다.

물론 기아는 2009년 최희섭, 김상현, 나지완등 선수들 포텐이 한방에 터지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었습니다.

때문에 엘롯기 동맹이 깨지게 되었고 롯데와 LG팬들은 기아팬들을 부러워 하던 

시기였는데 당시 롯데의 기록을 보자면 2001년 8위를 시작으로

꽤 유명한 8888577을 거쳐 344위를 하면서 엘롯기 동맹에서 LG만 남을수도 있던

상황에서 벌어진 경기입니다.

당시 LG도 심각했는데 2001년부터 보자면 626668587667로서 2002년

준우승 한번하고난뒤 10년동안 순위가 암울했습니다.

당시 두팀은 불펜이 무척 불안정해서 두팀간의 경기가 했다하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들을 펼치곤 했습니다.

사람들은 당시 LG와 롯데간의 경기는 하위권임에도 불구하고

재미있어 하던 상황이었는데 디시인사이드 야구 갤러리에 "긔긔"라는 닉네임의 유저가

2010년 4월 8일 두팀간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엘꼴라시코라는 단어를 사용하였고

입에 착착 붙는 어감과 네이밍센스로 인해

그때부터 두팀간의 경기는 엘꼴라시코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703대첩


때는 바야흐로 2010년 7월3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두팀간의 13차전이 열리고 있을때입니다.

먼저 스코어 부터 보자면 연장 11회 까지 가는 접전 끝에 14:13으로 롯데가 승리했습니다.

양팀을 통틀어 3이닝을 넘긴 투수는 딱 한명인데 총 16명의 투수가 등판했습니다.

스코어 보드는 이럴수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참담했는데요.

홈팀 LG가 후공, 원정팀 롯데가 선공인 상황이였습니다.

1회초 롯데가 먼저 3점을 득점하고 1회말 2점을 내어 줍니다.

2회초 롯데가 1점을 더 득점하고 1점을 또 내어 줍니다.

3회 1점을 득점한 상황에서 LG선발투수 더마트레가 강판되고 서승화가 올라옵니다.

롯데 선발 이재곤은 3회 드디어 무실점으로 마무리 합니다.

그리고 4회 서승화도 이에 질세라 롯데 공격을 틀어막아 무실점을 기록합니다.

4회말 이재곤은 3실점을 더하고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못잡아 공식기록 3이닝 6실점으로

강판됩니다.

이때까지만해도 역시 LG,롯데 경기는 흥미진진하다는 정도 분위기였습니다.

선발투수 이후 구원투수 7명씩 올라올줄은 예상 못했습니다.

결국 롯데가 김일엽의 2이닝 무실점 완봉같은 쾌투를 앞세워 11회 승리하구요.

LG의 오카모토가 2이닝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됩니다.

무려 5시간 21분에 걸쳐 경기했습니다.

다행인게 당시 경기 시작 시간이 5시였으므로 11시 전에 끝날수 있었다네요.

6시 반에 시작햇으면 1박2일 매치 나올뻔 했습니다.

1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한국시리즈 7차전급 명(?)승부로 꼽힙니다.

아무튼 703대첩으로 인해 상승세를 탄 롯데는 그해 4위로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구요.

LG는 7위로 마감했습니다.

 4년전인 2006년에 벌어진 816대첩과 이듬해인 2007년에 열린 리버스 816대첩도 있습니다.

703대첩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2번의 816 대첩도 안타까움 그 자체 였습니다.



*703대첩이 낳은 대기록


1. 역대 한경기 최다 이닝 득점 갱신(14이닝->16이닝), 반대로 22이닝중 점수가 나지않은 이닝은 단 6이닝이라는 말입니다.

2. 한경기 양팀 투수 16명 등판에 전원 3이닝 이하 투구 기록을 세웠습니다.

2. LG는 선발타자 전원 안타를 달성하고 롯데는 강민호를 뺀 8명이 안타를 기록했습니다.

 6. 롯데 조성환은 4개의 2루타로 역대 한경기 최다 2루타 타이기록을 세웠습니다.

6. 롯데의 불펜은 1경기 2블론세이브 기록을 남겼고 양팀을 통틀어 동점이 5차례 나왔습니다.


야구팬으로서 모든팀들이 골고루 잘해서 인기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2018년 올해도 야구가 시작 되었는데요.

롯데는 올해 시작부터 개막 7연패를 달리고 있었고 어제 겨우 1승 신고했네요.

아직 5할 승률이 안되는 롯데, 한화, 삼성, LG 모두 잘해서 흥미진진한 야구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선수들 모두 화이팅 하시구 팬분들은 성숙한 응원문화 보내주시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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